헤나 커피 염색 실패하다.

요즘 뜬 헤나 커피 염색 나도 해보기로 합니다.

이제 없는 거 없는 인터넷으로 하나 주문 합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택배 시스템입니다.

바로 다음날 도착 했습니다. 이러니 혹시라도 택배 하루만 늦어도 택배사 게시판에 난리가 나는 겁니다. ㅋㅋㅋ

안을 보면

헤나 2봉지와 사은품으로 염색 때 필요한 그릇과 빗 그리고 머리와 귀 어깨 등에 뒤집어 쓸 비닐도 들어 있습니다.

헤나와 커피를 그릇에 넣고 따뜻한 물을 넣고 잘 풀어 줍니다.

인터넷에 보니 마요네즈나 케찹 정도의 묽기면 된답니다.

헤나와 커피의 비율을 1:1 정도라는데 헤나를 조금 더 넣었습니다.

생수를 쓰는게 좋다는데 없어서 패쑤.

계란도 넣으면 트리트먼트 효과가 있다는게 머리결 나쁘지 않으니 2번째 패쑤.

이제 머리에 잘 발라주고, 머리에 랩 쓰고 있으라는데 비닐 헤어캡이 들어 있었으니 그걸 쓰고 1시간 기다립니다.

이러고 1시간 기다립니다.  인터넷에 보니 1시간에서 3시간 얘기하는 블로그도 있었습니다.

1시간 조금 넘게 티비 보며 기다리고, 샴푸는 하지 말라해서 따뜻한 물로만 헹구어줍니다.

결과는 실망입니다. 폭망입니다. 염색 아주 조금 되다 말았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우선 방송에서 소개된 재료 중 넣지 않은 건 계란노른자 뿐인데,

머리결 좋아지라 넣어주는 것이니 이건 답이 아닌 듯 합니다.

물을 수돗물로 해서 그럴까요? 생수를 써야 했나? 방송에선 생수라 했거든요.

아님 커피가 문제였을까요?

흠~~~

아직 헤나 많이 남았으니 

커피도 바꿔보고 물도 생수로 한번 더 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그땐 계란노른자도 넣어서 또 해 볼 생각입니다. 

하다보면 언젠가 되겠지요. 화학제품 아니니 부담없이 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화장품가게에서 염색약 사다가 해본 적 있는데, 물론 염색이야 잘 되지요.

하지만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습니다. 비듬이 딱정이 지고 눈 따갑고 시력 나빠지는 등 말입니다.

그 뒤로 염색 안 했습니다.

헤나는 이런 부작용이 없으니, 염색에야 실패 했지만, 웃으며 실패 후기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