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가 수련 하는 곳은
성인들이 거의 없어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저녁 시간에 수련 하는 곳 입니다.
어린 애들이야 어린 애들 답게 장난 치고 떠들고 뛰어 노는게 보기 좋지만,
수련 시간엔 수련 하는게 보기 좋잖아요.
어제 소년초단까지 딴 중학생 한 명이 제 눈에 너무 안 좋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련 끝내고 마무리 인사 하는데 관장님 말씀 하실 때 장난치고 딴 짓합니다.
그것도 짝다리로 서서는.
이제 얼마 안 된 아이들도 끝내고 인사 잘 하는데 말이죠.
제가 그 녀석만 잡고 무섭게 한소리 했습니다.
내일부터 관장님 말씀 하실 때 짝다리로 서서 딴 짓하면 정말 죽여 주겠다고 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표현이 잘 못 되긴 했네요. 중학생에게 쓸 단어는 분명 아니네요.
이건 저희 소양이 부족함이요, 수련도 부족함 입니다.
오늘 보니 짝다리 짚고 서는 건 확실히 없더군요.
그래도 집중하지 못하는 건 녀석의 습관인지, 아님 잘 못 가리킨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린 자녀가 있고, 애들은 말 안 듣고 떠들고 장난치고 혼내도 금방 돌아서면 잊고 또 더들고 장난치고 하는게
정상이고 또 그게 보기 좋습니다.
애들이 가만히 있거나 조용히 풀 죽어 있으면 보기 안 좋죠.
하지만 수련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고 교육 하는 건 어른들 몫이라 생각합니다.
수련 시간 외에 잘 놀아줘야지요.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기다려 주는 법도 익혀야겠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니 아이들의 시간으로 기다려야겠지요.
반응형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일염원 한마음 걷기대회 (0) | 2017.09.04 |
---|---|
쉽게 튜브 바람 빼기 (0) | 2017.08.16 |
소니 알파5000 play memories home (0) | 2017.08.04 |
새로 시작한 분들에게 검리? (0) | 2017.07.25 |
Frozen Let it go 때 늦은 가사만 포스팅. 번역 없음. (0) | 2017.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