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교육 딜레마 SBS 스페셜 시청 후기

simple is bueaty. 2017. 9. 2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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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에서 2회에 걸쳐 사교육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요즘 이슈인 대학 입시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서 더욱 챙겨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인 4살 딸아이가 커가면서 언제부터 어떤 학원에 보낼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제가 결혼을 늦게 해서 먼저 애 키운 친구들의 얘기들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사교육이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한글 먼저 가르치고 영어 해야 하고 제2 외국어도 해야 하고, 

운동도 시켜야 하고 악기도 하나 해야 하는 등 말입니다.

이렇게 알고 있을 때는 '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하니 우리 애도 한글 떼고 학교에 들어가야 하고,

다른 아이들에 뒤쳐지지않게 영어 공부도 미리 시키고, 

요즘 대세인 중국어도 해 줘야 하고,

운동은 여아들은 수영을 많이 하는가 봅니다. 이건 아마도 세월호의 영향인 듯 싶습니다. 슬프네요.

남자아이들은 축구도 많이 하는가 봅니다.

근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 애들 교육 끝날 때까지 일 할 수 있을까? 회사 짤리면 어떻게 하지? 노후 준비는 안드로메다로 간 건가?

여기까지가 지지난주 방송을 보기 전까지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단순하죠. 하~~~ 

예. 너무도 단순 했습니다.

일단 방송을 다 보고 난 후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소개된 부모들은 아이 한명 당 사교육비로 월 100만원 정도를 지출 하는 듯 했습니다. 많게는 150만원까지 하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그 정도의 비용을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안 됩니다. 또 슬퍼집니다.

게다가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그럼 한달 200만원의 사교육 비용 지출은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입니다.

보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아이들도 계층이 나뉜다니 생각만 해도 비참한 기분이 듭니다.

난 우리 아이들로 인해서 이렇게 행복 한데, 하지만 아이들에게 남들 만큼의 교육도 못 해 주는 무능한 부모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하면 너무 슬프지요. 그런데 2편에서 희망을 주더군요.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두 아들을 잘 키워내고 계신 분이 육아서를 20권 이상은 읽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내일 도서관에 아이 데리고 놀러 가려고 합니다.

애한테 동화책도 읽어주고, 육아관련 서적도 빌려 볼 생각입니다.

육아 막연히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했는데, 이젠 아닙니다.

육아도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육아에 대해 공부 해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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