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庚子

난방은 되고 온수는 안 될 때.

simple is bueaty. 2020. 10. 1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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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곰프로 16ks 2009년 설치 입니다.
세월과 함께 보일러도 나이 들어 가네요.
올초에 누수로 as 불러서 수리 했는데,
이번엔 온수가 안 나오네요. 젠장.

11년 사용한 놈이라 슬슬 교체 해야하나 하고
경동 대리점에 전화 해서 물어보니 같은 급으로
60인가 70만원인가 얘기 하고.
또 지금 내가 사는 지역은 콘덴싱 보조금이 올해는 모두 소진 되어서 혜택을 못 받는데요. 우씨~~

그래서 이번엔 걍 고쳐 쓰기로 맘 먹고
인터넷 검색해 보니 어랏 자가 수리한 글들이 많아요.

이런 증상은 삼방밸브란 것이 고장이 나서 그렇답니다.
물이 들어가는 방향과 온수로 나가는 방향 난방으로 나가는 방향 이렇게 세방향인데 나가는 물이 온수로 나가거나 난방으로 나갈 수 있게
조절해 주는 밸브래요.
이것이 고장나서 물이 난방으로만 나가고 온수로 물을 보내지 못 해 온수가 안나오는 것이랍니다.
몇 개의 블로그를 정독 후 자가 수리 해 보기로 결정.
이런 결정은 빠를수록 좋지요.

보일러는 부품만 따로 팔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역시 검색 중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보일러 열어서 부품 보고 검색해도 신품은 안 나왔나 봐요.
그런데 중고 파시는 분이 있습디다.
다행이다 생각하고 이것으로 주문 했어요.

택배 받은 사진이 없네요.
35,000원 주고 받았습니다. ㅎㅎ
받아보니 중고라도 떼어논 거 그냥 파는 거 같고. 그럼 좀 비싼 느낌입니다.
이유는 as 불러서 고치면 대략 6~7만원 나오는가 봅니다. 역시 블로그 몇 곳을 봤구요.
그럼 7만원이라 한다면 대략 인건비 요즘은 기술료라고 하던데 이게 35,000원 정도로 추정 되고 그럼 부품값이 35,000원 이잖아요.
대략적인 추정치라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 계산이면 중고를 신품값 받는 수준이네요.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이제 보일러 앞으로..

왼쪽 아래 순환모터 뒤에 있습니다.
이것도 어느 친절한 블로거님 덕에 알 수 있었지요.
감사..

물부터 빼야 합니다.
중앙에 까만 플러그 조금만 풀면 탱크에 물이 빠집니다.
그전에 전기 뽑고 가스밸브 잠그고 물공급밸브도 잠가야 해요.
안 그럼 물 빠졌다고 보일러가 물 틀어서 통에 물 다시 채우려해요.

물 다 빠진 후

순환 펌프를 탈거 합니다.
보일러 밑에서 나사 3개 풀고 호수 하나 빼면 되요.
호수 뺄 때는 키 제거할 뺀찌 필요합니다.

검은 호수 보이지요.
빠지거나 물 새지 말라고 키로 물어 놓습니다.
뺀찌로 살짝 물어서 위로 올려놓고.
호수는 오랜시간 붙어 있던 거라 그냥 밀면 안 빠져요.
살짝 비틀어보면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일 거에요.
이제 빼 보세요.
쉽게 빠지지요.

자 이제 중앙 흰색 기둥 같이 생긴 거 왼쪽에 까만 삼방밸브가 보입니다.
위 물탱크에서 물이 내려오는 ㄱ자 플라스틱 부품이 이걸 뭐라 해야하나..

이건데, 호수 같은 역할 하는
놈이 위아래가 키로 고정 되어 있습니다.
위에 껀 그냥 잡아 빼면 되고 밑에 껀..
밑에 것도 걍 왼쪽으로 키를 밀면 빠지는데
조립할 때 키 뽑는 자리 잘 보고 다시 꽂으세요.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위아래 키를 다 제거 하면 ㄱ자 호수 빠지고
드디어 밑에서 나사 2개 풀고 삼방밸브가 탈 거 됩니다.

이놈이 이 개고생에 원인입니다.
이놈을 중고 밸브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조립 후 잘 작동하네요.
뭔가 뿌듯...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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